규모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'강소기업'이라고 하듯, 농업에도 강소농이 있습니다.
이런 강소농을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는데요.
오늘은 한겨울에도 달고 맛있는 참외를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성주 참외 재배 농가입니다.
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산과 집 지붕, 그리고 도로만 빼면 온통 비닐하우스로만 꽉 찬 곳.
바로 경상북도 성주 풍경인데 거의 다 참외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입니다.
성주 참외는 전국 생산량의 70∼80%를 차지하고 있는데 겨울에도 수확이 가능합니다.
풍부한 일조량과 좋은 땅, 그리고 보온 덮개, 일명 참외를 덮어주는 '이불' 때문입니다.
[배태훈 / 성주 참외 재배 농가 : 이불을 덮어서…. (이불이라고 해요?) 네. 보온 덮개라고 하는데, 저희는 편하게 이불이라고 부르는데요.]
부모님의 뒤를 이어 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참외 농사에 뛰어든 배태훈 씨.
요즘은 한 달 빠른 조기 재배와 출하를 통해 더 높은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.
작지만 강한, 보통 강소농이라고 하죠.
강소농 태훈이네 성주 참외의 근본적 비결은 바로 이 땅심에 있습니다.
계분과 나무껍질, 심지어 생선까지 섞은 퇴비를 만든 뒤 황토에 섞어 해마다 참외밭 흙을 새롭게 채워줍니다.
[배태훈 / 성주 참외 재배 농가 : 퇴비를, 자가 퇴비라고 해서 집에서 직접 만들거든요. 2∼3년 정도 썩은 퇴비를 논에 뿌려서….]
태훈 씨처럼 농촌진흥청에서 2011년부터 육성하고 있는 강소농은 전국에 8만5천여 농가.
[이선주 / 농진청 농촌지도사 : 강소농으로 선정되면 농장 경영 상황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안을 컨설팅을 통해서 제시해드리고요.]
조만간 같이 참외 농사를 짓는 반려자를 맞이할 꿈에 부푼 35살 태훈 씨.
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오늘도 40도에 가까운 비닐하우스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.
YTN 오점곤[ohjumgn@ytn.co.kr]입니다.
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
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3270743377565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